마하티르 모하마드 말레이시아 총리는 지난 21일 자유시장경제체제의 부정적 결과로 승자가모든 것을 갖는 '야수 자본주의'가 판을 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마하티르 총리는 국제기업인 회의에서 자유시장경제 체제 아래서는 규모와 효율성을 갖춘기업이 이보다 못한 중소기업을 집어삼키는 야비한 경쟁 속에서 "승자가 모든 것을 갖는약육강식의 투쟁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자유시장 체제는 중앙통제 경제로부터 지지 세력을 이끌기 위해 부드러운 모습으로 가장하고 있었으나 사회주의가 몰락한 이제는 더 이상 가면을 쓰고 있을 필요가 없기 때문에본래 모습을 드러내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 예로 시장지배력 확보를 위해 규모 확대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흡수 합병이 잇따르고 있는 금융 부문을 들었다.
마하티르 총리는 "중소기업이 발붙일 여지는 이제 아무데도 없다"면서 "세계화와 자유화는 세계를 지배할 절대적 자유로 해석되고 있는 실정"이라고 말했다. (콸라룸푸르A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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