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카르타연합 인도네시아군이 22일 밤 수천의 병력을 국회의사당에 투입, 점거 농성중이던학생 2천여명을 해산시킨 것은 질서를 회복해국회와 대통령 선출기구인 국민협의회(MPR)의 기능을 정상화 시키기 위해서라는 명분에서이다
군의 철야 농성 학생 해산은 지난 21일 수하르토의 사퇴 발표직후 대통령직을 승계한 바차루딘 주수프 하비비 신임 대통령이 이날 개혁내각을 발족시킨지 10여시간만에 이뤄져 정부와 군간에 사전 교감이 있었음을 짐작케 한다.
하비비대통령 내각은 국회의사당을 더 이상 학생들의 '해방구'로 방치하지 않고 개혁내각을 통해 정치적으로 개혁과 사태수습의 수순을 밟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볼수 있다.이날 개각에서 국방장관겸 통합군 사령관에 유임된 위란토 대장을 정점으로 한 군은 현재로선 별다른 대안이 없이 일단 하비비대통령에게 충성을 맹세한 만큼 이번 학생 해산을 통해그의 입지를 강화해 주려는 의도가 있음을 엿보게 한다.
해산과정에서 곤봉이 사용되고 일부 학생들은 창에서 뛰어 내려 부상자는 다수 생겼지만 대기중이던 앰뷸런스가 즉각 이들을 병원에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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