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김영호(멜키올) 매일신문 사장신부의 20주기 추모미사와 추모식이 22일 오후4시 천주교대구대교구 성직자 묘지에서 봉헌됐다.
이날 추모미사는 사제와 신자, 전.현직 매일신문 사원등 1백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문희대주교와 사제단의 공동집전으로 거행됐다. 이문희대주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옳고 바른길로 가도록 하는 것이 언론의 사명"이라며 "김사장신부의 뜻에 따라 정론을 펴는 신문이되라"고 강론했다.
추모식은 강창훈 매일신문 편집국장의 고 김사장신부 약력소개, 매일신문사 출신 사우회 대표의 헌화, 안덕환 매일애드사장의 추모사, 이태수 매일신문 논설위원의 헌시증정 순으로 진행됐다.
김영호사장신부는 1912년 부산에서 태어나 38년 대구 성 유스티노신학교를 졸업했다. 그해사제로 서품된 김신부는 전북 익산 화산본당, 경북 영천본당 주임신부를 거쳐 57년 대구매일신문 사장에 취임, 제4대(57~59년) 제7대(60~78년) 사장을 역임했다. 자유당 시절의 폭정과 탄압에 맞서 사제로서의 신념과 의연한 자세로 이를 극복했으며 64년 지방지로서는 유일하게 군사정부의 언론윤리법 저지에 앞장서 정론지로서의 위상을 다졌다. 20년간 한국 언론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70년 대한민국 국민훈장 모란장을 받았으며 78년 5월 27일 66세로 선종했다. 〈金重基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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