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엔화약세를 용인한다는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의 발언 영향으로 엔화가치가 6년9개월만에 미화 1달러당 1백37엔대로 급락했다.
25일 도쿄시장에서는 루빈 장관이 엔화환율이 1백50엔대까지 떨어지는 것을 용인했다는 미국의 한 잡지 보도를 계기로 엔을 팔고 달러를 매입하려는 세력이 강하게 일면서 달러당 환율이 한때 1백37.19엔까지 치솟았다.
오후 5시 현재는 지난주말보다 1.16엔이 오른 1백37.13~15엔에서 거래됐다.
이날 시장에서는 루빈 장관의 급거 부인에도 불구, 오전에 1백36엔대까지 오른뒤 일본의 장기금리가 사상 최저치를 경신했다는 사실까지 겹치면서 엔화약세가 한층 가속화됐다.엔화약세에 대해 마쓰나가 히카루(松永 光) 대장상은 "일본의 무역흑자확대가 미일 양국간의 정치문제가 돼서는 안된다"면서 엔화약세 저지를 위해 적절한 대책을 마련할 방침임을밝혔다.
한편 시장 관계자들은 "루빈 장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달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확산되고있다"면서 일본 경제에 대한 근본적인 불안감 등이 해소되지 않는 한 엔화약세가 꺾이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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