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여름 달구는 소주전쟁

연간 1천5백억원규모의 대구경북 소주시장 쟁탈전이 갈수록 치열해지고있다.

IMF체제이후 소주인기가 급상승하고있는 가운데 향토기업 금복주가 참소주로 지역시장 점유율을 크게 높이자 수세에 몰린 진로가 반격을 선언하고 나섰다.

금복주는 지난해초 개발된 참소주가 품질과 '고향소주 마시기 운동'등으로 예상밖의 좋은호응을 얻어 현재 지역시장 점유률이 85%선을 기록하고있다.

반면 한때 지역시장 점유률이 40%이상이었던 진로는 최근 점유률이 15%선으로 떨어지자올 연말까지 30%대로 끌어올리기위한 다양한 판촉활동을 펴고있다.

진로는 이달 초 경북대.영남대 동문등 지역소비자 2만여명을 대상으로 교환권이 첨부된 홍보용 서신을 발송, 소주1박스를 무료증정하는 판촉행사를 벌이고있다. 또 계명대등 대학가에서 '진로 CM송 경연대회'를 개최하는등 젊은 층 소비자 공략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있다.한편 금복주는 올들어 지난 3월까지 전체 매출신장률이 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1백24%나 증가했으며 대구경북지역 신장률은 2배가까이 급증했다. 전국 소주회사중 가장 높은 신장률을 기록한 금복주는 최근들어 대전및 수도권 시장공략을 위한 활동을 벌이고있다.또 최근의 매출신장에 자신감을 얻은 금복주는 지난 23일 '사원전진대회'를 열고 5년내 무차입 경영실현을 위한 결의를 다졌다. 이와 함께 지역시장 수성(守城)을 위해 영업직은 물론관리직까지 총동원, 소비자와의 직접만남 행사를 여는등 공격적인 판촉활동을 펼치고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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