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나라(奈良)현 아스카(明日香)의 기토라고분석실(7세기말~8세기초)에서 지난 3월 발견된 천정벽화 천문도가 옛 고구려 지역에서 관측된 별자리를 토대로 그려졌다는 분석결과가나와 고구려와의 관련여부가 주목된다.
일본 도카이(東海)대학 정보기술센터와 NHK방송이 공동으로 천문도를 컴퓨터로 처리, 30일발표한 화상분석 결과에 따르면 천문도 성좌의 관측지점이 북위 38∼39도지역으로 고구려의수도였던 평양주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같은 분석 결과는 7세기 후반까지 한반도 북부를 지배했던 고구려의 동아시아 최첨단 천문기술의 영향이 일본까지 미쳤음을 입증하는 것으로, 고분 벽화의 루트와 피장자의 신원을파악하는데 중요한 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조사에서는 화상의 일그러짐이 심해 별의 배치 등을 정확하게 밝혀낼수 없었으나이번 분석에서는 화상의 훼손부분을 수정, 성좌에 그려진 별과 별의 운행 기준이 되는 '내규'와 적도 등의 동심원, 태양의 운행을 보여주는 '황도'의 위치관계를 복원했다.이 센터는 이를 통해 약 6백개의 별과 34종의 성좌를 확인한 뒤 위도에 따라 달라지는 적도와 내규의 반경 비율을 계산, 관측지점을 북위 38∼39도 지역으로 산출하고 고도의 천문기술을 갖고 있던 고구려의 수도 평양부근으로 추정했다.
관측연대는 별의 위치 등으로 볼 때 기원전 3세기에서 서기 3세기 정도로 추정됐다.(도쿄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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