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철학교수에서 한의사로 변신, 화제를 모았던 도올 김용옥(金容沃.50) 전 고려대교수가 이번에는 '사회에서의 은퇴'를 선언하고 세번째 수학(修學)의 길을 떠난다.
김씨는 지난 96년부터 운영해오던 도올한의원을 폐업한데 이어 서울대 천연물과학연구소,중앙대 의대, 용인대 유도학과 교수직을 사퇴하는 등 모든 사회활동을 중단하고 5일 미국행항공기에 오를 예정이다.
김씨는 "무(無)의 상태로 돌아가 연구 및 저작활동에만 전념하기 위해 모든 사회활동을 중단한다"며 "앞으로 4년동안 미 하버드 의대 신경생리학과에서 동양의학의 핵심인 침(鍼)을서양의학에 접목시키는 연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또 "좋은 생활에는 항상 함정이 있기 마련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한달전쯤 스스로 '유배'를 당하자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지난 86년 4월 양심선언과 함께 고려대 철학과 교수직을 떠난 뒤 지난 90년 원광대 한의대에 입학, 화제를 모았던 김씨는 졸업직후 서울 종로구 동숭동에 자신의 호를 딴 도올한의원을 개원, 임상활동을 해왔다.
그러나 김씨는 자신의 한학교육기관인 도올서원은 계속 한국사회와의 유일한 연결통로로남겨둘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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