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 멕시코전 전략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황선홍 부상에 따른 대안으로 멕시코전에 최용수를 원톱으로 하는 변형 3-6-1 시스템 카드를 꺼내기로 확정했다.

이같은 전략은 황선홍을 대체할 선수가 없는 상태에서 투톱 체제를 고집할 경우 공격력이오히려 둔화될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취해졌다.

차범근감독은 9일 오후 훈련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단지 공격 비중이 낮아지는 문제가있기는 하지만 상대 골지역에서 볼을 지킬 선수가 없는 상황이라면 최용수를 원톱으로 남기고 게임메이커 김도근 밑에 수비형 미드필더를 배치, 중앙 미드필드를 튼튼히 하는 것이 훨씬 효과적인 전술 이라고 설명했다.

차감독은 이 전략을 테스트하기 위해 이날 오후 서정원-이상윤을 양쪽 날개로, 하석주-최성용을 윙백으로, 유상철을 수비형미드필더로, 스리백에는 홍명보와 최영일-이민성을 각각 기용해 백팀으로 삼고 나머지를 청팀으로 편성해 연습경기를 실시했다.

이 시스템은 지난해 8월10일 브라질대표팀과의 경기때 사용했던 전술로 당시 경기에서 공격에 비중이 많아진 김도근이 선제골을 뽑는 등 강한 팀과 상대할 때 효과적이라는 평가였다.김도근이 공격적으로 플레이하고 리베로 홍명보도 공격에 적극 가담할 경우 수비형 미드필더는 최근 수비능력을 키운 유상철이 적임자이지만 공격과 수비가 모두 능하고 공간 침투패스도 정확한 장형석도 대안으로 꼽힌다.

또 이날 경기중 갑작스레 오른쪽 발목을 다쳐 멕시코전에서 뛸 수 없게된 오른쪽 윙백 최성용 자리에는 이민성이나 김태영이 투입될 것이라고 차감독은 밝혔다.

차감독은 멕시코전을 위해 오는 12일 리옹으로 출발하는데 11일 마지막 훈련을 끝낸뒤 '베스트 11'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차감독은 마지막 벨기에와의 경기에 활용키 위해서라도 황선홍을 출전시키지않고 재활훈련토록 했으며 이에 따라 3-5-2시스템은 무리라고 판단해 전술에 변화를 주기로 했다 면서그동안 예비전력의 기량이 크게 나아져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 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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