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무문토기 문화 동해안 따라 남하 입증

【포항】포항지역에서는 처음으로 청동기시대 마을유적이 발굴됐다.

지난 2월부터 아파트단지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초곡리 산 39-1일대 4천여평에 대한 유적발굴조사를 실시한 영남매장문화재연구소(원장 이백규)는 9일 현지에서 설명회를 갖고 조사결과 청동기시대 전기의 집으로 추정되는 수혈(竪穴)주거지(일명 움막집) 18동과 고상식(高床式)창고등 각종 유구 24기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영남매장문화재연구소는 또 수혈주거지등 유구에서 당시 생활상을 알 수 있는 마제석검과석촉, 어구추, 토기등 1백여점의 유물이 출토됐다고 설명했다.

발굴된 수혈주거지는 평균규모가 가로 3백74㎝ 세로 3백30㎝ 깊이 10㎝로 장방(長方.직사각형)형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발굴단관계자는"초곡리 유적은 함경도 계통의 무문(無文)토기 문화가 동해안을 따라 전파된것을 입증하는 중요한 자료"라고 평가했다.

〈포항.崔潤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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