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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대축제라는 월드컵이 드디어 오늘 개막된다. 전세계 인구의 절반인 30억명의 눈과귀를 붙들어 놓을 이 꿈의 구연에 그야말로 지구 그자체가 그만 축구공이 되어 버릴지도 모르겠다. 본선도전 44년동안 11전 3무8패라는 참담한 기록을 갖고 있는 우리는 사상 처음 1승과 16강 진출을 벼르고 있는 대회이어서 더욱 국민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전지구적인 열광에도 불구하고 정작 월드컵대회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에서는 축구에 '열광하는남편과 자식'을 빼앗긴 주부를 중심으로 인구의 30%가 월드컵에 강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월드컵보이콧위원회는 '축구는 민중들의 의식을 잠재우는 초강력 살충제'라 면서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다니 세상은 재미있는 구석이 많은것 같다. 그래도 전세계는 월드컵에 열광 할 것이다. 월드컵 스타에 열광 할 것이고 축구장에서 일어나는 비운과 행운에 울고 웃을 것이다. 이번 대회의 스타는 누가 될 것인지 이번 대회는 기(技)의 축구가 이길 것인지 조직의 축구가 이길 것인지도 관심이며 또 어떤 환상적인 묘기나 기묘한 세트 플레이를 연출시켜 전세계를 감동 시킬지 모두가 관심거리이자 흥미이다. 월드컵은 올림픽이상의열기 가지고 있다. 따라서 상업주의가 이를 놓칠리 없다. 아무리 월드컵이 프로스포츠라고해도 돈앞에 스포츠가 너무 맥을 추지 못하는 것을 보면 동양의 가치관으로는 좀 심하다 싶은 것도 있다. 물주 일본의 요구로 경기시간을 예사로 변경해 버리나 하면 우리의 경우도16강에 들기도 전에 30억 보너스라는 당근의 유혹을 내세우는 것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일기도 한다. 그래도 분명한 것은 월드컵 축구는 재미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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