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덥고, 힘들고, 어두운 시대. 삶의 향기와 희망을 노래한 짧은 필름들을 찾아라.달콤한 삶의 향기를 되새기는 '체리향기', 흑인 여인의 희망을 그린 '칼라 퍼플', 두 남자의천국여행기 '노킹 온 헤븐스 도어', 탈옥수와 소년의 만남으로 희망을 노래한 '퍼펙트 월드'.
'체리향기'는 자살을 꿈꾸는 한 남자가 삶의 소중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과정을 담담하게그리고 있다. 자신의 자살을 도와줄 사람을 찾다 인생의 의미를 일깨워주는 한 노인을 만난뒤 삶에 대한 애착을 찾는다. 새벽에 막 떠오르는 해를 보는 기쁨, 그리고 달콤한 체리향기를 맛볼 수 있다. 이란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 감독. 제50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당당하고 적극적으로 삶을 개척하고, 간절히 원한다면 무엇이든 얻을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는 '칼라 퍼플'. 흑인여성 샐리는 열서너살에 의붓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해아이를 낳고, 아버지 못지않은 폭군 남편에게 시집가 숱한 수모를 견디며 살아간다. 그녀의평생 희망은 소식이 끊긴 여동생과 낳자마자 빼앗겨버린 자식들을 만나는 것. 쾌청한 가을날, 샐리는 마침내 자신의 삶을 당당히 헤쳐나간다.
'노킹 온 헤븐스 도어'는 불치병 선고를 받은 두 남자가 의기투합해 인생의 마지막 바다여행을 떠나면서 시작된다. 권총과 백만달러가 숨겨져 있는 멋진 벤츠차를 훔쳐타고 떠나는이들을 두명의 악당들이 뒤쫓는다. 죽음을 앞둔 두 남자의 여정에서 잔잔한 감동이 배어난다.
완벽한 세상을 꿈꾸는 한 탈옥수와 어린 소년의 만남과 우정을 그린 '퍼펙트 월드'. 아버지라면 때리는 기억밖에 나지 않는 버치와 어머니에 의해 할로윈.크리스마스 축제 참가를 금지당한채 홀어머니 슬하에서 비정상적인 교육을 받은 필립. 탈옥수 버치와 인질소년 필립이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치유하며, '완벽한 삶'이자 '평범한 삶'을 누리는 과정을 그렸다. 〈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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