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북대 총장선거D-2

박찬석 후보의 '조직'일까, 최정 후보의 '바람'일까.

17일 실시될 경북대총장선거 결선투표를 앞두고 두 후보간의 우열에 대한 관심이 증폭되고있다. 지난 3일 후보추천투표 때의 투표율(98%)을 기준으로 할 경우 과반수 당선가능권은 3백80표 수준.

최정 교수(농화학과)는 총장중임을 반대하는 분위기를 활용, 일단 공세적 바람몰이 전략을펼치고 있다. 특히 그는 후보추천 투표에서 탈락한 예비후보 대부분이 총장 중임의 부적절함을 이유로 중임을 저지키로 한 당초의 약속을 믿고 이들의 표 결집에 총력을 쏟고 있다.사실상 탈락 예비후보들의 표 결집여부가 이번 총장선거의 최대 변수라는 것이 일반적 분석.

지난 3일 있은 후보추천 투표에서 최교수는 1백16표를 얻은바 있어 탈락 예비후보 득표수 4백57표의 60% 수준만 끌어들인다면 3백90표 획득으로 당선이 가능하다.

이에 반해 박찬석 현총장은 최교수보다 앞선 조직력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4년전 박총장을당선시켰던 인맥과 조직이 임기를 거치면서 더욱 확대, 강화됐고 임기중 업적등이 선거에유리하게 작용하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

후보추천투표에서 박총장은 1백80표를 얻었지만, 지난 4월말 총장단임제를 확정한 투표에서2백83명의 교수들이 중임에 찬성했었다. 따라서 중임에 대한 거부감이 박총장 재선의 최대걸림돌인 점을 감안하면 2백80표 수준을 확보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문제는 추가 1백표의 획득여부가 관건인 셈.

결국 제14대 경북대총장선거는 최정 교수를 중심으로 한 연합세력(?)을 박찬석 총장의 조직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하느냐에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는 것이 대체적인 관측이다.〈石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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