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창이 아름다운 그집 반짝 아이디어 있었네

창이 아름다운 집에서 살고 싶다.

살랑이는 커튼의 촉감을 뺨으로 느끼며 창가에서 조용히 생각에 잠길 수 있다면 지루한 장마도, 혹독한 한여름 더위도 무던히 보낼 수 있으리라.

장마의 문턱에 들어선 오늘, 밋밋한 커튼을 보는 이의 마음까지 시원하게 해줄 여름용으로바꿔보면 어떨까. 당장 돈걱정부터 하는 주부라면 안심해도 좋을 듯하다. 부담없는 가격에커튼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 재활용 커튼

집안에 남아도는 천을 이용하는 방법이다. 은 기저귀를 재활용한 커튼. 필요한 숫자만큼의 기저귀를 같은 길이로 잘라 잇고 위, 아래 부분에 봉이 들어갈 자리를 박음질로 만든후 봉을 끼워 자연스런 주름이 생기도록 매만져 주면 끝. 이보다 더 간단할 순 없다.기저귀뿐 아니라 이불 호청 등 재활용할 수 있는 천은 무궁무진하다. 팬시점에서 파는 선물포장용 색끈을 커튼 중간에 매주면 햇빛도 들어오게 할 수 있다.

◆조각커튼

커튼이라고 해서 거창하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천 한 장으로 창을 가리면 단순함 때문에오히려 더 시원해보이기 때문이다.

창 크기보다 약간 큰 직사각형 천을 마련해 가장자리를 깨끗하게 박음질한 후 달면 된다.너무 밋밋하다 싶으면 조각천을 덧대거나 재밌는 모양이 그려진 천을 오려 원하는 자리에붙이면 된다. 커튼천은 서문시장에서 한마 3천5백~5천5백원정도에 구입할 수 있다.◆로만쉐이드 커튼

로만쉐이드만큼 로맨틱한 커튼이 있을까. 생각만큼 만드는 것이 어렵지 않아 손재주 있는주부라면 도전해 볼만하다.

재료는 천과 고리, 끈, 스토퍼. 액세서리용을 사용하는 고리는 커튼재료 전문점에서 구할 수있다. 끈은 직경 1.5~2㎝ 정도의 매끄러운 것을 쓴다. 스토퍼는 흔히 점퍼같은 옷에 끈을 고정시키기 위해 사용하는 것인데 원단 시장에서 구입하거나 안입는 옷에서 빼서 써도 된다.천의 양옆과 단을 두 번 접어 박고 단 부분의 양 옆트임은 손으로 감친다.

윗단을 두 번 접어 박은후 고리를 두줄로 단다. 끈도 잘라 달되 왼쪽 윗 고리에 두 개 끈을한데 묶어 스토퍼를 단다. 봉을 통과시켜 길이를 조절한 후 천이 처지지 않게 봉 밑을 2㎝정도 박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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