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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은행 '작은 사랑의 편지' 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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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면 서랍 속에 넣어둔 희망퇴직서를 꺼냈다 다시 넣고 한숨만 쉬며 말없이 출근하던당신의 뒷모습.... 마지막 접수날 또 희망퇴직 신청서를 꺼내면서 오늘까지 접수마감인데 어떻게 해야 될지 정말로 괴롭다고 이야기 할 때 난 당신에게 매달리면서 죄인처럼 사정하고애원했었지요... . -힘겨운 당신에게-"

"희망퇴직서를 제출하던 날, 저는 '부도기업 물건 정리전'에 가서 남편의 양복을 한벌 샀습니다.... 며칠 남지 않은 남편의 출근길을 더 당당하게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남편이 새 양복을 다시 입을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눈물의 양복바지-"

구조조정의 애환을 담은 '눈물의 비디오'로 화제를 모았던 제일은행이 못다한 사연을 담은책 '작은 사랑의 편지(석일사 간)'를 펴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재직 및 퇴직직원과 가족들의 편지나 일기 등 76편을 추려 책으로 묶었다.

구조조정 이전 제일은행 직원은 8천62명. 명예퇴직, 희망퇴직 등을 통해 회사를 떠난 사람은모두 2천11명. 제일은행 사보편집실에서 책을 만들기 위해 글을 모으자 7백여편의 눈물겨운사연들이 답지했다.

남편의 실직이 두려운 아내의 일기, 며칠동안 귀가하지 않는 남편을 찾아 행여나 하는 마음에 서울역을 다녀온 아내의 편지, 먼 이국땅에서 친구에게 격려를 보내는 편지 등. 정리해고를 겪는 직원들과 가족의 아픔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던지는 격려와 희망의 이야기도 담았다.

지난 8일부터 발매에 들어간 '작은 사랑의 편지'(정가 7천원) 판매 수익금은 모두 실직자후원기금으로 쓰이게 된다. 〈金海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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