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시대 개인은 물론이고 우리사회 전체가 스트레스에 휩싸이고 있다. 사소한 일로 싸움을 하거나 살인을 일삼는 것은 바로 스트레스의 부적절한 반응으로 볼 수 있다. 사람들은스트레스하에 있을때 자제력이 약해져 충동적으로 변하고 극단적인 생각을 하게 된다. 이같은 상황에서 자존심 마저 손상 받으면 살인까지 하는 극한 상황에 도달한다.
인간의 잘못된 사고나 불쾌하고 불안한 생각이 부정적인 감정을 일으켜 야기시키는 스트레스는 오래 지속되면 인체의 피드백 기전을 무너뜨려 회복불능 상태에 이르게 한다. 그러나스트레스 관리를 잘 하면 위기를 충분히 극복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스트레스에 약한 사람들은 실패나 좌절을 당하거나 욕을 얻어 먹었을 때 한가지사건을 너무 크게 해석해 그 상황에서 헤어날 수 없게 된다. 이 경우 "자신은 살 가치가 없고 이런 일이 자신에게만 일어난다"는 피해적인 생각과 함께 지나친 감정으로 인해 쉽게 부정적인 결론에 도달해 버리는 경향이 있다.
이때의 "자신은 실패 해서도 안되고 실패할 수도 없고 욕을 먹어서도 안된다"는 완벽주의적사고를 교정하지 않으면 감정과 자존심을 손상받아 우울.분노.불안으로 이어지고 급기야 자신에게 해가 되는 행동을 하거나 스트레스 호르몬을 분비하게 만든다.
이 단계에서는 사고(思考)가 신체를 함부로 하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선 △부정적이고 주관적인 사고의 재조정 △휴식.명상 등으로 심적 평온 찾기 △성급한 행동 자제 △생활균형 찾기 △대인관계를 통한 어려운 문제 해결 등 자기통제 노력을 해야한다.이는 첫번째 스트레스 보다는 거기에 대한 부적절한 반응이 더 큰 스트레스를 야기시켜 회복불능 상태로 만들기 때문. 예를 들면 경제적 손실을 본 사람이 이를 만회하기 위해 집을담보로 대출받아 증권, 사업 등에 투자했다가 더 큰 손실을 입고 자살하는 경우다. 이처럼스트레스 상황하에서는 마음이 조급해지고 현실적, 심리적 손실을 만회 하려는 병적보상 심리가 작동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스트레스로 인한 신체적 손상을 막아주고 이를 보상해 주는 과정으로는 규칙적인 생활.충분한 수면과 함께 지나친 음주.흡연을 피하고 음식조절로 유해한 생리반응을 줄여야 한다. 카페인이 든 콜라.커피와 지방질.설탕.소금 섭취량을 줄이고 과식을 피하고 물.비타민과 각종무기물질을 많이 섭취하면 한결 좋아진다. 식사량은 총 칼로리 15%정도의 단백질과30~35%의 지방, 50%정도의 탄수화물에다 하루 50g정도의 섬유질이 알맞다.
이밖에 체조.명상.요가 등으로 몸의 긴장을 풀어주고 복식호흡을 하루에 한시간 정도하는 것도 좋다. 우울증상이나 불안.분노감 등이 의식적으로 통제하기 힘든 상태에 도달했을 때는더 큰 스트레스로 발전될 수 있으므로 전문의와 상담,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 특히 당뇨.고혈압.비만.심장 및 면역성질환 질병이 있는 사람은 스트레스를 받으면 위험하므로 특별 관리가 필요하다.
(도움말:영남대의료원 정신과 박형배교수)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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