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리군단' 이탈리아가 특유의 빗장수비를 앞세워 카메룬을 완파하고 16강 진출에 바짝다가섰다.
칠레는 마지막 1분을 견디지 못하고 오스트리아와 무승부를 기록, 2위권 싸움에 불을 댕겼다.
통산 4회 우승에 도전하는 이탈리아는 18일 새벽 4시(한국시간) 몽펠리에라모송경기장에서열린 98프랑스 월드컵축구 B조리그 2차전 카메룬과의 경기에서 두골을 뽑은 스트라이커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활약으로 3대0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1승1무, 승점 4점을 마크하며 칠레 오스트리아(이상 2무)를 따돌리고 조1위로 올라서 남은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됐다.반면 카메룬은 이날 완패로 마지막 상대인 칠레전에서 대승을 거두지 않는 한 1회전 탈락이불가피해졌다.
칠레는 오스트리아와의 앞선 경기에서 스트라이커 살라스가 자신의 대회 3호골을 성공시켰으나 종료직전 이비카 바스티히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 1대1로 비겼다.
이탈리아의 비에리와 칠레의 살라스는 이날 2경기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나란히 3골씩을 기록, 득점랭킹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탈리아-카메룬(3대0)
'창과 방패의 대결'에서 방패가 승리했다.
개막전에서 칠레에 고전끝에 무승부를 기록한 이탈리아는 로베르토 바조-크리스티안 비에리를 투톱에 내세우고 지역방어와 대인방어를 적절히 조화하며 카메룬의 공격을 차단했다.이탈리아는 전반 7분 바조가 왼쪽에서 띄운 볼을 미드필더 루이지 디 비아조가 페널티지역왼쪽에서 솟구쳐 오르며 헤딩슛, 선취골을 넣으면서 상승세를 탔다.
반면 90이탈리아대회 8강 신화 재창조에 나선 카메룬은 전반 43분 수비수 레이몽 칼라가 중앙을 치고들어가다 상대와 충돌, 심판으로부터 퇴장명령을 받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상실하고 말았다.
11-10 숫적 우위에 선 이탈리아는 후반 초반 카메룬의 적극공세에 밀려 고전했으나 30분비에리가 페널티지역 오른쪽 외곽에서 승부를 결정짓는 두번째 골을 터트리면서 다시 공격의 고삐를 죄었다.
비에리는 후반 종료 2분전 골지역에서 수비수의 공을 차단, 마무리 골로 이탈리아의 승리를확인했다.
▲칠레-오스트리아(1대1)
칠레는 지난 62년 자국대회에서 3위를 차지한뒤 무려 36년만에 2회전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차지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버린 아쉬운 한판이었다.
칠레는 이날도 사(ZA)-사(SA)콤비를 앞세워 후반 초반까지 흐름을 주도했으나 오스트리아의 강력한 수비에 막혀 이렇다할 골 찬스를 잡지 못했다.
칠레는 거칠게 오스트리아를 밀어붙이다 25분 사모라노의 헤딩슛이 상대 골키퍼 콘젤의 손을 맞고 튀어나오는 것을 살라스가 왼발로 살짝 밀어넣어 첫 골을 뽑았다.
그러나 카메룬전에서 후반 46분에 동점골을 넣은 오스트리아의 막판 저력도 무서웠다.패배의 그림자가 드리워질 무렵 프로하스카 감독은 이비카 바스티히를 투입, 변화를 모색했고 바스티히는 기대에 부응하듯 아크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칠레의 오른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18일 전적
△B조
이탈리아 3-0 카메룬
▲득점=디 비아조(전7분) 비에리(후30분, 후43분·이상 이탈리아)
칠 레 1-1 오스트리아
▲득점=살라스(후25분, 칠레) 바스티히(후46분, 오스트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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