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경기 침체에 따른 건설공사물량 급감으로 업체들간의 물량 확보전이 치열해지자 일부일반 주택건설업체들이 공공연히 저가하도급을 강요하고 있는데다 하도급업체들도 과열경쟁으로 하도급가를 떨어뜨려 공사부실화가 우려되고 있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급공사의 경우 하도급가가 IMF이전만해도 원도급 낙착률의 80%이상수준에서 형성됐으나 IMF이후 업체간 과당경쟁 및 무리한 저가하도급 요구로 70%선까지 떨어졌다.
지역 전문건설업체인 ㄱ업체는 최근 평소 협력관계에 있는 원청업체 ㄴ사로부터 수주공사참여를 요청받았으나 원도급 낙착률의 70%이하 수준에서 하도급계약을 강요, 공사참여가불투명해졌다.
ㄱ업체 한 관계자는 "공사를 따내기도 힘들지만 IMF체제하에서 적자를 감내하면서까지 공사를 하기는 힘든 실정"이라며 "하도급가가 적정수준이하로 떨어지면 부실가능성도 커질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ㄷ업체 협력업체인 ㄹ사는 ㄷ업체가 수주한 공사에 참여하기 위해 원도급 낙착률의 80%수준에서 하도급 견적서를 제출했으나 경쟁업체가 70%수준에서 하도급가를 책정, 공사를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이같은 현상은 올해 관급공사 물량이 예년의 60% 수준으로 감소한데다 정부, 지자체등의관급공사 상반기 조기발주 계획이 예산부족으로 차질을 빚고 있는 때문으로 풀이된다.지역 일반 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원도급 낙착률이 예년보다 5~10% 낮아져 하도급가가 떨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李鍾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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