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영주지역 택시 미터기가 제작사에 따라 요금이 다르게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영주시는 이를 알고도 시정에 늑장을 부려 비난을 사고 있다.
영주시는 지난 4월20일부터 구간요금제를 전면 폐지하는 대신 일정거리 이상일 경우에는 '복합할증률'을 적용토록 하는 새로운 택시 요금체계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시가 성능검사를 거쳐 합격시킨 미터기를 장착한 택시 기사들에 따르면 복합요금(읍·면↔읍·면, 시외지역 운행 때의 요금)을 적용할 경우 미터기 제작사 별로 요금이 다르게나온다는 것.
이는 ㄱ·ㅅ사 제품의 경우 복합요금 버튼을 누르는 순간부터 63%의 할증요금이 적용되는반면, ㅎ·ㅈ사 미터기는 주행거리가 2㎞을 초과할 경우에만 할증요금이 적용되고, 시간요금은 ㄱ·ㅅ사 미터기는 51초당 1백63원 올라가는 반면 ㅎ·ㅈ사 미터기는 51초당 1백원씩 올라가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기본요금 거리인 2천m와 첫 거리요금(2백15m당 1백원)이 적용되는 2천2백15m사이에서 내릴 경우 최고 8백원의 요금 차이가 나고 있다. 실제로 복합요금이 적용되는 풍기역~동양대 사이(2.1㎞)를 달리자 ㄱ·ㅅ사 미터기 장착한 택시 요금은 2천2백원 나오는데반해 ㅎ·ㅈ사 미터기 택시는 1천4백원이 나오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일부 택시기사들은 복합요금을 적용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미터기를 조작해 부당요금을챙기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택시기사들은 "영주시가 미터기 성능 검사를 제대로 않고 합격시키는 바람에 승객들로부터요금 항의를 자주 받는 것은 물론 승객이 격감하는 피해까지 입고 있다"고 주장했다.그러나 영주시는 이 사실을 알면서도 방치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관계자는 "주행거리가 2천2백15m를 초과하면 요금 차이가 없어진다"고 말했다.
영주지역 2백55여대 택시 중 26%인 66대가 ㄱ·ㅅ사 제작 미터기를 부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宋回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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