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공기업 민영화방안을 확정해 포철, 한국중공업, 한국종합기술금융, 한국종합화학, 국정교과서 등 5개 공기업과 이들의 자회사를 올 하반기부터 내년말까지 국내외 투자가들에게매각하고 이어 한국전력, 한국통신, 담배인삼공사, 가스공사 등 4개 공기업은 2000년부터2002년까지 단계적으로 민영화하기로 했다.
진념(陳稔) 기획예산위원장은 22일 이같은 내용의 공기업민영화방안을 김대중대통령에게 보고하고 이를 통해 앞으로 2년간 1백억달러 내외의 외자를 마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기획예산위원회의 공기업 매각방안에 따르면 포철은 정부 및 산업은행지분 33%를 내년말까지 전량 매각하고 한국중공업은 올 하반기 증시에 상장한 뒤 공개입찰을 통해 정부와 산업은행이 보유하고 있는 지분 80%의 51% 이상을 외국기업에게 팔기로 했다.
또 한국통신은 증시에 상장한 후 해외 주식예탁증서(DR) 발행과 국내 증시를 통한 정부지분 매각으로 약 71%의 정부지분중 40%를 민간기업에 넘긴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한국가스공사는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정부지분의 매각을 시작해 2002년까지 완전 매각을 추진하고 담배인삼공사도 증시 상장후 지분 25% 이상을 매각하거나 경영권을 넘기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이밖에 아직 매각방안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한국종합화학과 국정교과서, 한국종합기술금융도 올 하반기에 완전 매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鄭敬勳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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