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주영씨 내일 귀환

현대그룹 정주영(鄭周永)명예회장이 7박8일간의 북한 방문을 마치고 23일오후 서울로 돌아온다.

정회장은 지난 16일 방북때와 마찬가지로 동생 순영, 세영, 상영씨 등 방북단일행 7명과 함께 판문점 중립국감독위 회의실을 거쳐 이날 오후2시 군사분계선을 넘어 남쪽으로 내려온다.

박세용현대상선회장 이익치현대증권사장 등 수행원 7명은 중국 베이징(北京)을 경유해 서울로 돌아온다.

정부는 22일오전 판문점에서 북측과 연락관 접촉을 갖고 정회장 일행의 귀환 절차를 최종협의,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이에 앞서 정회장은 19일 고향인 강원도 통천군 노상리를 방문하고, 20일 금강산 관광개발지를 시찰한데 이어, 21일 '6월4일 차량종합기업소' 등 원산 산업시설을 둘러본뒤 22일 평양(平壤)에서 북한 아시아.태평양 평화위(위원장 김용순) 관계자들과 남북경협방안을 협의한것으로 알려졌다.

정회장은 방북기간동안 북한 노동당 총비서 김정일을 만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귀환직전 김정일과의 면담 가능성이 주목된다.

정부 당국자는 22일 "현재까지 김정일과 정회장의 면담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면담 성사여부는 전적으로 김정일의 뜻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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