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교생 교과시험 못치러

교육청의 재정난으로 안동지역 초교생들이 예정된 시험을 치르지 못한 일이 빚어져 학부모들의 반발을 샀다.

안동교육청은 지역내 2학년 이상 초교생 1만명을 상대로 23일 1학기말 교과학습 성취도 시험을 치를 계획으로 이달초 도교육청에 시험경비 4백만원의 집행 승인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

이에따라 안동교육청은 지난 17일 각 초교에 시험연기 사실을 알렸다.

학부모들은 "재정이 아무리 어려워도 초교생들 시험까지 치르지 말라는 것은 너무 심하다"며 반발했다.

이에대해 경북도교육청 관계자는 "재정위기로 비상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자금운용을 제한하고 있다"며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승인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鄭敬久.金敎榮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