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서구 비산동에 있는 농협 '도심 속 고향장터'가 24일 전국에서 처음으로 상설 새벽 직거래 시장으로 탈바꿈했다.
농협의 새벽 직거래 시장은 일반 소비자보다 농협 하나로 마트, 중대형 소매상, 각종 직거래장터에 필요한 과.채류 중간 공급 역할을 한다. 배추, 상추, 미나리, 호박, 당근, 고추, 토마토, 수박, 딸기, 배 등 취급 품목만 99가지로 일반 도매시장 못지 않다.
직거래 시장의 가장 큰 특징은 유통단계를 최소화했다는 점이다. 직거래시장에서는 산지에서 4백원 하는 배추를 수송비, 상하차비 등을 포함 6백50원 안팎에 살 수 있다. 일반 시장에서 최소 1천원 정도 줘야 하는 배추값이 유통단계 축소로 30% 이상 떨어진 것이다. 농민도이익을 보는 것은 마찬가지다. 도매시장에서 경매를 붙일 경우 물어야하는 6~7%의 비용을절감할 수 있다.
시장이 문을 여는 시간은 새벽 4시부터 오전 9시까지. 24일 첫 날 모두 3천여만원어치의 과채류가 새벽 직거래 시장에서 팔렸다.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는 대구 집배센터를 만들고 새벽 시장에 모두 22명의 직원을 보냈다. 농협은 또 새벽 시장이 자리를 잡을 경우 일반 소매상에도 하루 전 주문을 받고 생산지 가격에 물류비만 포함해 판매하기로 했다. 산지 농민들도 농협 새벽 직거래 시장이 개설된다는 소식을 듣고 공급 의사를 밝히는 경우가 잇따르고있다.
농협대구경북지역본부 김병현유통과장은 "유통단계를 줄이고 통합 구매를 통한 농민, 소비자 보호가 이 사업의 목적"이라며 "구미에 건설 중인 농산물 물류센터의 운영기반도 조성할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3)940-4272. 〈全桂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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