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하석주-서정원을 양 날개로 삼아 한국축구의 매서운 맛을 보여주겠다"
선장이 갈리는 아픔을 겪었던 한국 월드컵축구 대표팀이 25일 밤 11시(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경기장에서 열리는 벨기에와의 E조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후회없는한판'을 펼치겠다고 다짐하고 나섰다.
이미 2패로 16강 진출이 좌절된 대표팀은 벨기에전을 국민에 대한 '속죄의 한판'으로 삼아그라운드에 쓰러질때까지 최선을 다한다는 정신력으로 무장, 결전을 기다리고있다.멕시코 네덜란드전으로 큰 충격을 안은 국민들에게 이번만은 '최선을 다했다'는 평가를 듣겠다는 것이 조중연단장과 김평석 감독대행을 비롯한 선수단 전원의 한결같은 각오다.특히 선수단은 차범근감독을 교체하고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를 들어서는 안된다는 전제아래 며칠동안 기술위원을 포함한 축구인들의 지혜를 모아 필승대책을 마련했다.대표팀이 중지를 모아 만들어낸 벨기에전 전술은 악착같은 수비로 상대의 공격을 무디게 한뒤 주전부상과 멕시코전에서의 과로로 지쳐있는 벨기에 수비를 무너뜨린다는 것.평균 연령이 29.2세인 벨기에는 후반에 급격한 체력 저하현상을 드러내 수비 4인방이 안방을 튼튼히 지켜준다면 후반에 승부수를 던질 수 있다는 계산이다.
한국이 공격에서 기대를 거는 것은 빠른 발을 주무기로 하는 서정원-하석주의 양쪽 날개와그동안의 부진을 씻겠다고 벼르고있는 최용수.
특히 멕시코전에서 선취골을 넣고도 어이없는 퇴장으로 한국의 부진을 초래한 하석주와 멕시코전에 뛰지못한 최용수, 네덜란드전에서 후반 교체된 서정원은 한결같이 이 한판으로 그동안의 부진을 씻겠다는 각오여서 기대를 모으고있다.
김평석 코치는 "16강 진출이 달려있는 벨기에가 초반부터 공격을 펼칠 테지만 미드필드를두텁게 하면서 수비를 강화한 새 전략으로 충분히 저지할 수 있다"면서 "계획대로 하석주와서정원이 측면을 돌파해 준다면 벨기에의 수비벽을 무너뜨릴 수 있으므로 두차례의 경기에서 실망한 국민들을 위안시킬 결과를 이끌어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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