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전인 95년 7월1일 '화합하는 시민, 거듭나는 대구'를 캐치프레이즈로 출범한 문희갑대구시장의 민선자치 3년은 성공적이었는가.
이런 질문들에 대해 문시장은 "출근을 시내버스로 하고 승용차를 중형으로 바꿨으며 수행비서없이 국내외 출장을 갔다"며 공사생활을 솔선수범했다고 강조한다. 또 수돗물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수돗물을 끓이지않고 상시 마시는 등 시민들의 신뢰를 얻기위해 노력하고있다고말했다.
문시장의 이런 노력에도 '경제시장으로서 보인 실질적 성과가 없다'거나 '직원들을 끊임없이 독려하는통에 오히려 역효과가 난나'는 반대여론도 있다. 또 이런 여론들을 다독거리고화합하려는 모습을 보이지 않는다는 비난도 있었다.
문시장의 재선은 지역정서라는 선거의 바람탓도 있었겠지만 어쨌든 시민들은 그의 지난 3년성과를 인정하고 그에게 계속 시정을 책임지게 한 것이다. 문시장은 이에대해 "임명직시장의 한계에서 탈피, '활력있는 21세기의 대구' 건설의 기초를 다졌으며 그 성과가 가시적으로나타나고 있다"고 자평했다. '직소민원의 날'을 운영, 민원행정을 혁신하고 지역화합을 위해'대구사랑운동'을 범시민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제분야=출범직후 '대구경제 활성화계획'을 수립, 50개 중·단기 과제를 설정했으며 위천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제외하고는 모두 완료됐거나 추진중이다.
특히 섬유산업의 비중을 낮추고 자동차산업등 첨단산업 유치에 노력했다. 섬유는 경쟁력을높이기위해 연구개발 시설을 확충하고 부가가치가 높은 패션·디자인 부문의 수준을 높이기위한 다양한 이벤트를 추진했다.
지역 중소기업 제품을 세계에 홍보하고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시장이 직접 중·동부유럽,중남미등 22개국 세일즈에 나서 9천8백만달러의 수출계약과 4억5천6백만달러의 상담실적을올렸다.
사회간접자본(SOC) 확충을 위한 외자도입에도 성공했다. 국가신인도 하락으로 5개월만에상환했지만 국가보증없이 대구시 신용만으로 미국 금융시장에서 3억달러를 도입한것은 대구시의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환경부문=95년 39개도시중 35위였던 대구지역의 대기청정도를 97년엔 47개도시중 28위로개선했고 대규모 하수처리장 시설로 전국최초로 하수처리율 1백%를 달성했다. 신천에 방류수를 역류시켜 푸른 물이 흐르도록 했고 도심공원 확대와 나무심기를 통해 시민들의 휴식공간을 넓혔다.
▨교통부문=지하철1호선 월배 ~안심구간을 지난 5월초 완전개통했고 2호선 다사 ~고산구간은 현재 터널공법을 확대해 공사가 진행중이다. 시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대구권 고속도로 건설이 활발히 진행되고있다. 4차순환 고속도로가 건설중이며 앞산순환도를 비롯한 시내방사선도로 및 병목도로들이 대대적으로 확충 개통되고있다.
'교통개선기획단'을 발족, 교통문제 해결을 위한 계획을 수립했고 버스전용차로제 확대실시와 시내버스노선을 전면개편하는등 교통문제 해결에 적극 노력했다.
▨사회복지부문=사회복지시설을 확충하고 환경개선 및 현대화를 지원했다. 장애인복지 전담기구를 설치하고 장애인 복지타운 건설을 준비하는등 장애인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한기반을 구축했다.
7백33개 보육시설에 시설과 장비를 보강하는등 노인·아동등 사회취약계층 보호를 위한 지원을 늘리고 여성의 능력개발및 사회참여를 확대했다.
▨문화체육부문=두류공원에 야외공연장 건립이 추진중이며 제일모직자리에 오페라하우스건립도 추진되고있다. 1구 1문화회관을 목표로 남구·서구 문화회관을 개관했고 향토역사관을 개관했다.
대구의 국제적 위상제고와 재도약을 위해 2001년 하계U대회 및 2002년 월드컵대회를 유치노력중이며 7만석 규모의 대구종합경기장을 건설중이다. 〈李敬雨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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