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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임협 구조조정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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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축협.임협 등 생산자단체의 조직 통폐합이 정부의 구조조정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김대중대통령은 29일 농림부 국정과제 점검회의에서 중앙회를 포함한 농.축.임협의 과감한통합을 지시했다고 박선숙 청와대 부대변인이 밝혔다.

이는 정부가 생산자단체의 난립에 따른 농민의 조합 중복 가입이 정부 지원금의 방만한 운영과 조합 비대화를 낳았다고 보고 이를 개혁차원에서 개선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또한 지역에 비슷한 기능의 생산자 조합이 난립해 이중투자, 과당경쟁에 따른 조합의 고유 기능 상실도 통폐합 지시의 주요 배경이 된 것으로 보인다.

농협 대구경북지역본부는 6월 말 현재 조합원수 1천명 이하, 자기자본 5억원 이하, 경제사업50억원 이하 등 8개 기준을 정해 지역 7개 단위조합을 합병했고 올 안에 23개 조합을 합병할 것이라고 밝혔다.

축협도 전국 1백90여개(대구경북 30개) 조합을 대상으로 재무구조 상태를 실사하고 경영약체 조합을 집중 관리한 뒤 합병 또는 파산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지금까지 생산자단체들은 각 중앙회 차원에서 자체 합병 또는 파산 절차를 밟고 있어 정부의 농.축.임협 통폐합안이 나올 경우 이해관계에 따른 진통이 우려된다. 특히 농촌지역에는 농협, 축협 이외에도 업종별 생산자단체가 각종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정부의 통폐합 추진에 걸림돌로 작용할 수도 있다.

한편 이날 오후 농림부는 농.축.임협의 통합은 아직 검토단계에 불과하다고 밝혔다농협 관계자들은 "조합의 생산적인 운영과 농민 이익 보장을 위해 통폐합의 필요성이 높은것은 사실이지만 수십년동안 다른 방식으로 운영돼 온 조합을 합치는 게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부.제2사회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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