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프로야구-삼성 핵타선 주춤

삼성라이온즈가 LG전 6연승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삼성은 29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LG와의 시즌 11차전에서 2대4로 분패, LG전 5연승을 마감(7승4패)했다. 이로써 삼성은 시즌 35승1무28패를 기록, 3위와의 승차가 3.5게임으로 좁혀졌다.

6월 마지막 경기인 이날 대구구장에는 장마가 주춤한 틈을 타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다.삼성타선은 8천여 관중들의 성원에도 불구, 더위에 지친듯 5안타 빈공에 그쳤고 선발 박충식을 구원한 전병호는 호투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LG는 1회초 유지현, 김재현의 연속 중전안타후 내야땅볼로 선취점을 뽑고 4회초에는 이병규의 좌익선상 2루타와 희생번트,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 2대0으로 달아났다.반격에 나선 삼성은 5회말 김태균이 정경배를 1루에 두고 좌월 투런홈런(시즌4호)을 뽑아내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지리한 투수전으로 진행되던 승부는「위기후 찬스」란 야구계 정설을 입증하며 경기막판에 갈라졌다. 삼성이 8회말 1사1루에서 이승엽의 병살타로 승기를 놓치자 LG는 9회초곧바로 박종호의 좌월 투런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6회초 구원나온 전병호는 4이닝동안 3안타, 볼넷 1개만 내줬으나 마지막 수비에서 2사후 홈런을 허용, 3패(4승)를 기록했다.

삼성은 9회말 2사후 상대 실책과 볼넷 2개로 만루를 만들었으나 대타 최익성의 우익수플라이로 추격에 실패했다. 연일 홈런포 위세를 떨치던 이승엽은 병살타 포함 3타수 무안타, 양준혁은 4타수 1안타에 그치는 부진을 보였다.

◇전적(29일)

▲대구

LG 100100002-4

삼성 000020000-2

△삼성투수=박충식 전병호(6회.패) △LG투수=전승남 김기범(5회) 차명석(6회) 신윤호(8회.승) 앤더슨(9회.세) △홈런=김태균(5회2점.삼성) 박종호(9회2점.LG)

▲잠실

한 화 3-4 O B

▲인천

해 태 7-5 현 대

▲군산

롯 데 3-4 쌍 방 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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