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美 은행대출 심사강화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은행(FRB)은 30일 미국경기가 좋은 지금 모든 은행들이 대출원칙을 철저히 준수하도록 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FRB는 이날 은행감독기관에 보낸 공한에서 현재 미국은행들이 고객유치를 위한 경쟁이 심화되면서 대출조건을 완화하고 일부은행들은 융자권고까지 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러한 은행들은 미국경기가 나빠질 경우 대출금 회수가 어려워져 악성채권에 휘말릴 위험성이 크다고 말했다.

따라서 은행들은 계속해서 대출에 대한 통제와 기준을 강화해 나가야 하며 금융감독기관들은 은행들이 대출기준과 심사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는지 감독을 강화하라고 FRB는 지시했다.

FRB는 기업 등의 사업자금과 관련한 융자에서 정밀심사가 20~30%밖에 실시되고 있지 않으며 특히 지난 95년말 이뤄진 융자와 97년말 이뤄진 융자 수백건을 비교해본 결과 융자조건이 크게 완화된 것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경고는 경제전문가들이 아시아의 금융위기및 구매력 약화의 영향으로 미국의 경제성장이 급격히 둔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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