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농기계.종자 등 국내 농자재시장이 거대한 자본과 기술을 앞세운 외국업체들의 무차별적인 시장 잠식으로 뿌리째 흔들리고 있다.
지난 5월말 연간매출액 1천2백억원 규모의 국내 굴지 농약업체 ㄷ사가 세계적 다국적기업인스위스 노바티스사에 생산공장, 유통.판매조직등 일체의 농약사업을 매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프랑스계 농약회사인 롱프랑사도 3년전 부터 한국 진출을 모색, 부실 농약회사 인수와 자사제품 홍보를 위해 판촉요원모집 등 다각적인 활동을 벌이고 있다.
농기계의 경우 지난 6월초부터 세계 트랙터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인도의 마드리드사가 ㄷ사등 국내 농기계 제조업체들을 상대로 조사단을 파견, 마케팅과 기술분야에 제휴를서두르고 있다.
이탈리아계 농기계업체인 샤메샤도 국내 농기계 업체와의 합작형태로 별도의 회사설립을 추진하고 있고, 일본업체들 역시 직판형태의 유통망 확보를 위해 뛰고 있다.
종자업계의 경우도 ㅅ사가 지난해 10월 스위스 노바티스사에 매각됐고, 또 국내 최대 종자회사인 ㅎ사와 ㅈ사도 현재 멕시코계의 세미니스사에 매각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자재업계 관계자는"앞으로 외국농자재 회사들의 진출이 본격화할 경우 경쟁력에서 따라잡을 수 없는 국내 영세유통업체들의 도산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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