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독특한 생산품을 내 놓는 것이 IMF를 이기는 길이다' 회원 8명으로 구성된 문경시모전동 '두메산골동우회'는 '활성탄 돼지고기'를 개발, 지난달 20일부터 본격 판매에 나섰다.
이 독특한 사육법이 시작된 것은 96년 8월. 회원 송민도씨(27)가 참나무 숯 제조 과정에서나오는 목초액을 숯가루에 흡착시켜 보조사료로 개발했다. 이 목초액에는 2백80여종의 유기산과 10여종의 미네랄이 함유돼 있다는 것에 착안한 것. 이렇게 만든 '활성탄'을 전체 사료의 0.6%로 섞어 먹이면 숯이 돼지 체내의 유해물질을 흡착, 고기 맛과 질이 뛰어나고 깨끗하며 잡냄새와 콜레스테롤 함량도 떨어진다고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 생산법이 성공하자 곧 문경 3개 농가, 예천 4개, 영주 1개 농가 등으로 '두메산골 동우회'가 조직됐고, 연구조직으로 우리숯 농법 연구회(영주), 판매조직으로 세화축산물 유통상사(점촌)까지 갖췄다. 또 작년 1월 '목초-활성탄'이란 상표도 등록했다.
보통 돼지고기에 비해 kg당 1천원 비싸지만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벌써부터 판매가 활기를 띠고 있다. 지난달엔 서울 수협신림동지점, 대구 흥부유통, 광주 빛고을유통, 문경 대양식육점 등에 대리점을 개설했으며 이어 한달간의 시식회를 갖기도 했다.〈문경·尹相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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