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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기드라마 또 고무줄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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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의 시청률 지상주의로 인해 인기 드라마의 고무줄 편성이 또다시 되풀이되고 있다.MBC의 '추억'과 SBS의 '미스터 Q'가 연장 편성된 프로로 둘다 동시간대 다른 방송사의프로들을 압도,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MBC는 월화 미니시리즈 '추억'을 원래 16회 방송할 계획이었으나 최근의 인기를 틈타 22회로 늘려 방송키로 했다. 방송기간이 3주정도 연장된 것이다.

아이를 둔 30대 부부가 이혼 이후 성숙한 인간으로 변해간다는 줄거리를 가진 '추억'은 현재 30%대를 웃도는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MBC측은 '추억'의 연장 편성과 관련,이혼부부가 재결합하는 과정을 좀 더 매끄럽게 처리하기 위해 중간과정을 집어넣다보니 연장됐다고 밝히고 있지만 설득력이 부족하다.16부작으로 기획할 당시에 드라마의 방영회수와 스토리 전개를 고려하지 않고 작업을 했을리가 만무하기 때문이다. 즉 표면적으로는 드라마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시청률을 의식, 드라마를 연장한 것이다.

SBS도 시청률 톱10에서 2위를 유지하고 있는 수목드라마 '미스터 Q'의 방영회수를 16회에서 18회로 늘려 잡았다.

후속작품인 '홍길동'을 학생들의 방학시즌에 맞춰서 방송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방영회수를 늘렸다는 것이 그 이유이다.

하지만 '미스터 Q'에 이어 방송되는 '이승연의 세이세이...'와 '한밤의 TV연예'등의 시청률이 동반상승하는 등 톡톡히 재미를 보고 있는 SBS측이 진심으로 후속프로의 일정 때문에방영회수를 늘렸는지 그 속내는 알 길이 없다.

방송가의 한 관계자는 "한 드라마의 시청률이 높게 나온다고 해서 이를 무리하게 연장하면스토리 진행이 늘어지고 내용이 부실해지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데도 이런 관행이 계속 되풀이되는 것은 방송계의 지나친 시청률 지상주의 때문"이라고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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