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윔블던AFP연합]98윔블던테니스대회 여자 단식 패권은 야나 노보트나(29·체코)와 나탈리토지아(30·프랑스) 두 노장의 결승 대결로 좁혀졌다.
3번시드를 받은 노보트나는 2일(현지시간) 영국 윔블던 올잉글랜드클럽 센터코트에서 벌어진 대회(총상금 1천1백80만달러) 여자단식 준결승에서 최강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2대0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올랐다.
이로써 지난해 힝기스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던 노보트나는 1년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지난93년과 97년에 이어 윔블던에서만 통산 3번째로 결승에 진출, 생애 첫 그랜드슬램대회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1백75㎝의 큰 키에서 내리꽂는 강력한 서비스를 앞세운 노보트나는 접전끝에 첫세트를 6대4로 따낸 뒤 고비마다 과감한 네트 플레이로 힝기스의 발을 묶어 2세트도 다시 6대4로 승리, 1시간23분만에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5번째 메이저대회 정상을 노리던 힝기스는 노보트나의 빠른 전진공격에 잦은 범실을 저질러 지난 달 프랑스오픈에 이어 연거푸 결승 문턱에서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한편 올해 30세의 노장 토지아는 이번 대회 최대 돌풍을 일으킨 복식전문가 나타샤 즈베레바(벨로루시)에 2대1로 역전승, 그랜드슬램대회에서 처음으로 결승에 올랐다.2회전에서 97프랑스오픈 챔피언 이바 마욜리(크로아티아)를, 8강에서 2번시드 린제이 데이븐포트(미국)를 꺾고 올라온 토지아는 이로써 프랑스 여자 선수로는 지난 25년 수잔느 렝글랑이후 73년만에 윔블던 타이틀을 노리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 슈테피 그라프(독일)와 모니카 셀레스(미국) 등 우승후보들을 연파, 파란의주인공이 됐던 즈베레바는 토지아의 노련미에 말려 결승 문턱에서 주저앉고 말았다.◇전적(2일)
▲여자 단식 준결승
토지아 2-1 나타샤 즈베레바
(프랑스) (벨로루시)
노보트나 2-0 마르티나 힝기스
(체코) (스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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