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소방서의 개서가 늑장을 부려 수십억원을 들인 건물과 각종 장비를 놀리고 있다. 칠곡군에따르면 지난해 소방서 승격에 따라 지난달 기산면에 25억여원을 들인 건물·소방차량 등 소방서시설을 모두 갖췄다는 것. 또 소방·방호과 등 2개과 61명의 직원까지 배정받고 지난달 개서식을가질 예정이었다.
그러나 경북도가 구조조정을 이유로 소방서 직제규칙을 공포하지 않는 등 개서를 미뤄 건물·소방차 등이 낮잠을 자고 있다는 것. 주민들은 "어렵게 해결된 숙원사업인데 이러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소방 관계자는 "공장·아파트 등이 많은 지역 실정상 소방서가 꼭 필요해 신설됐고, 배정받은 직원도 최소 인력이어서 구조조정과 큰 상관이 없다"며 빠른 개서를 희망했다. 군 관계자는 "개서일을 앞당기기 위해 경북도와 협의 중"이라고 했다. 〈李昌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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