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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춘추-학급에 기부금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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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송파구의 모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이 집단 서명을 하여 담임 선생을 교체해 달라는 건의서를학교장에게 전달했다는 신문기사가 나왔다. 학생들의 이유는 체벌을 했다는 것과 중고 청소기·냉장고를 학급에 기증한 학생을 편애한다는 것이었다.

교사가 학생을 어떻게 때린지는 모르지만1대 때린 것을 가지고 학생들이 건의서를 제출했다고는 믿어지지 않는다. 그보다는 기부금품을낸 학생들에게 선생이 편애한 것에 대한 불만이 쌓였을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학부모는 왜 학급에 기부금품을 내는 것일까. 제 아이만을 특별히 잘봐달라는 생각때문이아니었을까. 선생이 학생들에게 잘봐준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가. 자신의 아이에게 다른 아이들과 같이 공정하게 상벌해 달라는 것일까. 이것은 아닐 것이다.

세상에 그런 마음으로 기부금품을 학급에 기부하는 학부모들이 있다면 그것이 사회적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다. 제 아이가 잘못해도 눈감아 달라고 주는 것이라면 아이를 어린 나이부터 잘못 가르치는 것이다. 그 아이가 평생특혜를 누리고 산다면 모르지만 그렇지 못하면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에 정상적인 적응을 하지 못한다.

아니 평생 특혜를 누리고 산다고 해도 엄청난 사회적 문제를 가지고 있다. 왜냐하면그는 사회의 온갖 제도와 법을 제 기준에 맞추어 해석하고 이해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우리 아이가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했을 때이다. 학교에서 누구는 커텐을 했고, 누구는 무엇을 했다면서 몇몇 학부모들에게 교실 바닥을 깔아달라고 했다. 그 말을 듣고 나는 교장선생님에게 전화를 내 정중히 그렇게 할 수 없노라고 이해를 구했다. 그것이 내 아이를 망치는 교육이 될 수도있지 않겠느냐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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