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김윤환(金潤煥)부총재가 한일의원연맹 한국측회장 자격으로 정기총회문제 협의차 일본을 방문했다가 일정을 넘겨 열흘만인 7일 귀국했다.
때문에 허주가 기존의 전략과 노선을 수정하는 중대 구상을 정리한 것이라는 소문도 만만치않다.
김부총재의 지금까지 행보는 자신이 제1안이고 여의치 않을 경우 대안으로 이회창(李會昌)명예총재를 내세우는 것이었다. 지금도 이 안이 제일 유력하다. 그러나 그는 출국직전 측근들로 부터 "직접 도전하라"는 압력과 함께 일부 대구.경북출신 의원들로 부터는 "이번에나서지 않으면 따르지 않겠다"는 압력(?)까지 받고 있었다.
주변환경도 허주의 결단을 강요하고 있다. 이명예총재 지지파 가운데 부산민주계와 수도권개혁성향파 그리고 잠재적 지원세력으로 분류되는 이기택(李基澤)부총재도 허주불가파로 분류된다.
측근들을 중심으로 이명예총재를 지원하더라도 당운영권 장악은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역할분담론의 허구성을 강조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당안팎에서는 이같은 정황을 종합할 때 허주의 전략변화 가능성이 엿보인다며 다양한 시나리오 변화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그 대전제는 이명예총재와 김부총재 간의 결별이다.또 하나, 출마의지를 접고서 지론인 세대교체의 주인공으로 토니블레어론의 바람을 타고 있는 강재섭(姜在涉)의원을 지목, 지원할 가능성이다. 지역의 일부의원과 위원장들은 조심스레허주 불출마시 대안으로 강의원을 지원해보자는 논의가 일고 있다. 지금 한나라당 전면에나선 인사들로는 4년뒤 정권창출이 불가능하다는 생각에서다.
김부총재가 대안부재론의 이명예총재 지원에 나설지, 아니면 독자출마하게 될지, 이도저도아니면 토니블레어론의 후견인으로 킹메이커를 자처하게 될지 허주구상에 당내외의 관심이쏠리고 있다. 〈李東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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