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영일만 맑은물 흐른다

영일만이 살아난다.

지난 90년부터 하수처리장건설공사를 해 온 포항시는 9일 상도동 포항시 하수처리장 현장에서 시운전을 갖고 정화처리된 하수 11만t을 형산강 하류로 내보냈다.

이날 배출된 생활하수는 BOD(생물학적 산소요구량) 9~11ppm, COD(화학적 산소요구량)9~10ppm, SS(부유물질)10~11ppm으로 농도가 기준치의 절반이하일뿐 아니라 현재 포항 내항으로 그냥 흘러들어가고 있는 하수의 BOD와 COD 측정치 60~70ppm에 비해 15%에 불과하다.

이에따라 도시가 급팽창하면서 50만 시민이 마구 내보내는 생활하수와 철강단지의 공업폐수로 인해 극심한 오염상태를 보이며 3급수로 전락했던 영일만이 한결 맑아지게 됐다.1단계로 이날 시운전을 한 포항시하수처리장은 8년간 총 1천18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영일만으로 흘러드는 하·오수를 차단, 남구 상도동 처리장으로 보내는 차집관로는 포항내항과 공단을 따라 13.7㎞가 개설돼있다.

포항시는 2단계로 오는 2003년까지 1천2백억원을 추가 투입해 포철을 중심으로 한 공업지역과 이번 공사에서 빠진 장량동등 신시가지로 차집관로를 확대, 영일만으로 나가는 하·오수를 원천 봉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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