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오메라 메이저 2관왕

1백27년 역사의 브리티시오픈은 결국 '백전노장' 마크 오메라(41.미국)를 선택했다.98마스터즈 챔피언 오메라는 20일 새벽(한국시간) 영국 사우스포트의 로열버크데일골프장(파 70)에서 벌어진 최종 라운드에서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브라이언왓츠(미국)와 합계이븐파 2백80타로 공동 선두를 이룬 뒤 4홀 플레이오프끝에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오메라는 이로써 지난 94년 브리티시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연속 우승한 닉 프라이스이후 4년만에 메이저대회 2관왕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일본프로골프(JPGA)에서 활약중인 무명의 왓츠는 막판까지 돌풍을 일으키며 선전했으나 경험 부족으로 아깝게 우승컵을 놓쳤다.

2, 3라운드와는 달리 강풍이 멎고 비교적 온화한 날씨속에 진행된 이날 4라운드에서 전날 2타차로 공동 2위를 달리던 오메라는 버디 6개, 보기 4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버디와 보기2개씩으로 이븐파를 기록한 왓츠와 동타를 기록했다.

짐 퓨릭과 예스퍼 파네빅(스웨덴) 등과 엎치락 뒤치락 한치앞을 내다보기 힘든 치열한 선두경쟁이 오메라와 왓츠의 양자구도로 굳어진 것은 둘 모두 버디를 잡은 17번홀(파5).왓츠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백스윙도 하기 힘든 그린 앞쪽 깊은 벙커에 빠졌으나 믿기 어려운 벙커샷으로 파 세이브에 성공, 결국 플레이오프에 돌입했다.15번홀부터 4홀에 걸쳐 치러진 플레이오프는 역시 경험에서 앞선 오메라의 우세였다.15번홀에서 버디를 잡고 한 타를 앞서간 오메라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파를 기록, 세컨샷이 벙커에 들어간 뒤 보기를 범한 왓츠를 결국 2타차로 따돌렸다.

97마스터즈 챔피언 타이거 우즈는 막판 연속 버디를 잡는 선전으로 4언더파 66타 합계 1오버파 2백81타를 마크, 단독 3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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