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내달5일 도교육감 선거…후보별 공약 소개

다음달 5일 경북도교육감 선거를 시작으로 대구시교육위원(8월18일), 경북도교육위원(8월20일) 등 교육계 선거가 잇따라 치러진다. 이번 선거는 교육자치의 시험무대.

올해부터 각 학교의 학부모 대표가 처음으로 교육감, 교육위원을 선출하기 때문.누구를 교육감, 교육위원으로 뽑느냐에 따라 4년 동안 대구·경북교육의 방향이 좌우된다.후보들이 내놓는 공약을 꼼꼼히 살펴 보는 등 학부모들의 현명한 판단이 요구된다. 특히 선거운동이 일절 금지됐는데도 전화, 호별방문 등을 통해 선거운동을 하거나 금품·향응 등을제공하는 후보들을 뽑아서는 안될 것이다. 학부모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도교육감 후보 등록자들의 주장과 공약을 가나다순으로 살펴본다.

▲권승훈후보는 교육계의 '세대 교체론'을 주장, 49세의 젊은 자신이 미래 교육을 이끌어 갈적임자임을 강조하고 있다. 능력위주 인사, 지역 주민과 대화 창구 마련 등을 약속했다. 여기에 학군제 폐지, 교원정년 단축, 부적격 교사 퇴출 등 민감한 사안을 과감하게 공약으로내걸었다.

▲김인집후보는 학무와 관리행정에 두루 밝다는 점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유치원장, 경북도교육연구원장, 도교육위원회 의장 등 다양한 경력으로 타 후보와 차별화를 꾀한다는 전략. 학교의 교육권 회복, 10인 10색 교육, 유아·특수교육의 정상화, 학부모와 함께 하는 교육 풍토 조성 등을 경북교육의 방향으로 잡고 있다.

▲도승회후보는 10여년 동안 도교육청에서의 학무·행정 경험을 내세워 자신이 적임자임을주장하고 있다. 도·농과 공·사립 등 학교간 균형 지원, 학연·지연·혈연을 배제한 인사,구조조정 및 인력재배치, 부실공사 방지위한 공사실명제·감독책임제 도입 등을 공약으로제시. 포항 기복중 학부모들이 자신의 교육유공비를 세워 준 점을 자랑한다.

▲박치욱후보는 평교사에서 부교육감까지 이르는 풍부한 경험을 내세워 교육자치제를 이끌포용력과 지도력을 갖춘 인물임을 자처한다. 보충수업없는 학교, 교육전산망 구축, 초·중·고로 이어지는 특기·소질 계발, 현장 중심의 상향식 교육개혁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우동휘후보는 8명의 후보 중 유일한 사립학교 교장출신. 우후보는 관료주의에 물들지 않은 자신만이 교육개혁의 적임자라는 점과 각종 사회단체 활동 경험을 내세우고 있다. 노력만큼 대우받는 풍토 조성, 창의력 신장 교육, 학생·학부모가 만족하는 열린 교육, 교사들의잡무 경감, 학교 폭력 추방 등을 내걸었다.

▲이동재후보는 도교육청 장학관, 과장, 국장 등 10여년간의 도교육청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깨끗하고 개혁적인 교육 풍토 조성을 강조한다. 학교운영위원회 활성화, 교장·교감초빙제확대실시, 도·농 및 공·사립학교간 균형 지원, 방과후 교육활동 활성화, 구조조정을 통해시·군교육청의 지원체체 전환 등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이범석후보는 교육부 장학관, 중앙교육연수원 장학관 등 중앙부처에서 4년 동안 근무한경력, 교육장 재직시 용역제를 도입한 점 등으로 다른 후보와 차별화를 노리고 있다. 이후보는 학생·학부모 중심의 교육행정, 교원 자질 강화, 교육기강 확립, 용역제 도입으로 재정난극복, 학운위 활성화, 충효정신 함양 위한 기념사업 지원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최익달후보는 경북을 교육개혁의 선발주자로 만들겠다는 구상. 교육의 민주화, 도·농간학교 격차 해소, 학운위 위상 강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신교육 등을 공약으로 내놓고있다. 최후보는 특히 지식·기술·정보화 교육에 중점을 둘 것임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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