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은 23일 논란 끝에 지금까지의 내정불간섭 원칙을 유지하되 여러 회원국에 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에 대해서는 보다 강력한 견해를 표명할 수 있도록허용하기로 합의했다.
아세안은 연례 외무장관회담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상호의존도가 갈수록 늘어남에 따라 다국간 문제에 대해서는 회원국간의 '상호작용 강화'가 중요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이에 따라 회원국들은 연무 피해 등 여러 나라에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대한 상호 발언권을강화할 수 있게 됐으나 내정이나 인권 등에 대해서는 여전히 간섭할 수없게 됐다.앞서 태국과 필리핀이 이번 외무장관회담에서 '내정불간섭' 원칙을 '유연한 간여' 원칙으로바꾸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의했으나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미얀마, 베트남등 5개국이 이를 반대하고 나서 논란을 빚었었다.
아세안은 31년 전 창설된 이후 지금까지 다른 회원국의 내정 문제에 대한 언급을 금기로 삼아왔으나 최근 아시아 경제 위기 증폭과 인도네시아 삼림화재 연무피해확산 등 인접국들에영향을 미치는 사안들이 잇따르자 어느 정도의 간섭은 용인하자는 의견들이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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