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는 23일 일본의 주요 신용등급을 하향조정할 가능성이 있음을밝혔다.
무디스는 성명에서 현재 가장 높은 등급인 "Aaa"를 받고 있는 외화표시 채권과 엔화표시채권의 신용등급을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시켰다고 전했다. 정부 보증채 역시 "부정적 관찰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발표됐다.
이는 해당 신용등급들이 하향조정될 가능성이 높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성명은 "일본 경제가 통상적인 회생 방법을 무시하면서 깊고 구조적인 문제를 드러내고 있는데 따른 조치"라면서 "경제회생책을 둘러싼 정책 입안자간의 명백한 공감대 부족, 공공재정 및 대외 위상 악화가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무디스는 지난 4월 엔화 가치가 지난 7년 사이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과 관련해 외화표시및 엔화표시 채권들의 신용등급을 '장기적'(Outlook) 측면에서 '부정적'으로 격하시킨 바 있다.
현재 가장 높은 신용등급인 "Aaa"를 받고 있는 나라는 모두 20개국이며 서방선진 7개국(G7) 가운데는 일본을 포함해 미국, 독일, 영국 및 프랑스 5개국 뿐이다.
무디스는 이어 일본수출입은행과 일본흥업은행, 일본전신전화(NTT) 및 도교전력에 대해서도 신용등급을 재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23일 도쿄(東京)외환시장에서 엔시세는 미 신용평가회사 무디스가 일본국채의 신용등급을 격하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발표한데 영향을 받아 한때 달러당 1백42엔대까지 급락했으나 이후 엔 매입세로 돌아서 1백41엔대 후반에서 거래됐다.
이후 1백41엔대에서 일진일퇴를 거듭, 오후 5시에는 전날 보다 1.02엔이 하락한 달러당 1백41.67~69엔에 거래가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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