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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영화 '폴리'-성장소설같은 잔잔한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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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더듬는 소녀와 말은 잘하지만 날기를 두려워하는 앵무새가 엮어내는 '폴리'는 액션 및공상과학 영화가 판치는 여름 극장가에 잔잔한 감동을 주는 수작이다.

지난해 말 '피스메이커'를 시작으로 '딥 임팩트' '아미스타드' 등을 선보였던 드림웍스의 다섯번째 작으로 오는 8월 8일 개봉.

어린 시절을 함께 보낸 소녀 '마리'(할리 케이트 아이즌버그)와 앵무새 '폴리'가 헤어졌다앵무새가 우여곡절 끝에 소녀를 찾아와 재회한다는 비교적 단순한 줄거리지만 앵무새가 소녀를 찾아가는 과정이 한편의 성장소설처럼 그려진다.

앵무새 폴리를 마리가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로 데려다 주는 아이비(지나 롤랜드)는 폴리가 자아의 껍질을 깨고 자라나도록 가르치는 선생님 역할을 한다.

폴리가 "언제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하겠느냐?"고 묻자, 아이비는 "'우리가 가면서 무엇을 볼수 있겠느냐?'고 물어보는 것이 옳은 질문일 것"이라고 충고한다.

폴리는 아이비와 헤어진뒤에야 아이비가 한 말이 "내일이 없을 수도 있다는 가정하에 오늘을 열심히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음을 깨닫는다.

폴리는 아이비 외에도 돈만 밝히는 전당포 주인과 폴리를 이용해 돈을 벌려는사기꾼, 마음씨 좋은 거리의 악사를 두루 경험하면서 인간세상-혹은 어른들의 실상에 눈뜨게 된다.오디션을 통해 발탁된 다섯살짜리 할리는 영화 개봉 후 TV 드라마 출연 제의를 받은 데이어 펩시 콜라 광고에 모델로도 등장, 스타덤에 오른다.

한편 배급사인 제일제당측은 극장 앞에 앵무새 전시 및 판매를 위한 행사도 추진키로 해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앵무새를 사달라는 어린이들의 성화가 만만찮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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