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이후 갈 곳 없는 이들의 발길이 부쩍 늘어난 대구역 대합실. 이곳에 오면 언젠가부터작은 상자 하나를 볼 수 있다. '사랑의 동전 모금함'.
말 그대로 낙전을 모아 작은 사랑을 실천하자는 동기에서 놓여진 것. 지난해 말 대구역 직원들과 역 구내 상점주들이 뜻을 모아 시작한 작은 사랑 운동이다. "한달동안 모여지는 돈이 비록 큰 액수는 아니지만 동참하는 이들의 열의만큼은 대단합니다" 주머니 속에 잔돈이있으면 어김없이 모금함으로 발길이 간다는 이채권 역장(45). 한달 동안 성금함에 모여지는돈은 15만원 정도. 하지만 1백원짜리 동전으로 이 돈을 채우려면 1천5백개가 있어야 한다.모금함에 정성을 보태는 이들이 동전수만큼 많다는 결론으로 이어진다.
물론 성금의 대다수는 여행객들의 차지이지만 하루도 빠짐없이 성금함을 찾는 매표직원과매점 상인들도 큰 몫을 한다.
6월부터 현재까지 이렇게 모은 성금 23만원을 직접들고 '기쁜날 이웃 사랑'을 찾은 대구역직원들은 "눈에 띄게 빈자리가 많아진 새마을호 열차가 다시 승객들로 붐비기 바란다"고 희망을 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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