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의 실력자 훈 센은 29일 총선 승리가 확정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새 정부 구성을 위한 정지작업을 시작했다.
그는 야당들이 제휴를 거부할 경우 헌법을 개정해서라도 단독 집권을 시도하겠다는 의사를비치는 한편 노로돔 시아누크 국왕의 승인을 얻으러 북부 시엠 립으로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국왕이 훈 센의 집권 절차를 승인해 주면 그의 새 정부가 국제적 지지와 원조를 얻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그는 지난해 7월 쿠데타로 축출했던 노로돔 라나리드공에게 연정구성을 제의했다.
훈 센은 주요 야당들이 의회 불참위협을 실행에 옮겨 새 정부 구성에 필요한 3분의 2의 출석을 거부할 경우 헌법을 고쳐 하한선을 과반수로 낮추어 자신의 캄보디아인민당(CPP)이단독 집권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훈 센은 이날 야당들에 국민의 결정을 존중하고 정부 구성에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국가선거위원회에 따르면 56·3%의 개표가 진행된 현재 CPP가 40·5%, 라나리드의푼신펙당과 삼 랭시의 삼 랭시당이 각기 32·8%와 14·2%를 획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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