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청구그룹 장수홍 전회장 비리사건과 관련, 홍인길 전의원을 소환키로 해 청구비리와관련한 정치권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되고 있다.
청구그룹 장수홍 전회장 비리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조사부(부장검사 조대환)는 장 전회장이 지난 94년 8월 대구방송(TBC) 인허가를 전후해 당시 청와대 총무수석 홍인길 전의원에게 수억원을 건넨 사실을 확인하고 5일 오전 홍전의원을 소환조사키로 했다.대구지검 정진규 제1차장검사는 3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홍 전의원이 지난 94년 8월을 전후수차례에 걸쳐 장 전회장으로부터 수억원대의 뇌물을 건네받은 사실을 계좌추적을 통해 확인했으며 장 전회장도 애매하지만 홍 전의원에게 금품을 건넨 사실을 시인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소환 조사가 끝나는 대로 홍전의원을 알선수재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검찰은 청구 비자금이 한나라당 ㄱ의원 등 전현직 의원 10여명의 계좌로 흘러들어간 사실을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차장검사는 "정치인들이 건네 받은 금액이 미미하고 일부는 오피스텔 분양과 관련된 계약금이어서 대가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 됐다"며 "그러나 수사진척상황에 따라 3~4명의 정치인이 더 소환될 수도 있다"고 말해 홍전의원 소환을 계기로 청구관련 정치권 수사가 본격화될 것임을 시사했다.
정차장검사는 또 민방 인허가 관련기관인 공보처 직원들에 대한 청구의 로비사실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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