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직원들 사이에 카드사기범 경계령이 내렸다.
신용카드사 영업사원을 사칭해 보험사 직원들에게 접근, 카드 신규발급에 필요하다며 소지하고 있는 신용카드를 받아 현금을 인출해 잠적하는 카드사기사건이 잇따르고 있다.사기범은 대부분 카드 사용자들이 기억하기 편리하도록 하나의 비밀번호를 사용하고 있다는점을 이용, 카드 발급신청서에 기재된 비밀번호로 수십만원을 신용대출해 달아나는 수법을쓰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모생명보험사 생활설계사 이모씨(36·여·대구시 수성구 범어동)는 ㅈ카드사영업사원을 사칭한 30대 중반의 남자로부터 카드가입권유를 받았다.
이씨는 가입신청서에 인적사항과 카드비밀번호를 기재했으며 "다른 카드의 연체 사실 확인을 위해 소지하고 있는 카드의 사본이 필요하다"는 영업사원의 말에 은행신용 카드를 건넸다.
이씨는 "카드를 갖고 간 영업사원이 시간이 지나도 돌아오지 않아 카드사에 확인해 보니 남아있는 예금 전액과 신용대출로 40만원을 빼내 갔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에도 모화재보험사 직원 김모씨(33)가 같은 수법의 사기를 당해 대구동부경찰서에 신고했다.
ㅈ카드사 관계자는 "신용카드회사 영업사원을 사칭한 사기꾼들이 카드발급 권유에 쉽게 응해 주는 보험사 직원들만 골라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李鍾均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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