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명현상-소리크기 환자정서에 좌우

가만히 있어도 귀에서 소리가 나는 것 처럼 느껴지는 이명(耳鳴). 그 자체가 질병이기 보다는 다른 질환의 조기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으로 원인을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원인=85%는 내이(內耳) 장애로 생기며 빈혈.고혈압.혈관성 질환.갑상선질환.청신경 종양등이 원인일 수 있다.

◇증상=문풍지가 우는 소리 같은 낮은 음에서 매미 울음소리 같은 높은 음까지 다양한 음질의 소리가 들리며 70%에서는 늘 같은 소리, 30%에서는 고저의 변화를 느끼게 된다. 음의강약은 환자의 정서에 의해 많이 좌우되는 경향이 있다.

이명은 자신만이 느끼는 주관적인 것과 다른 사람도 감지하게 되는 객관적인 것이 있지만객관적 이명은 드문 편. 주관적 이명은 원인 규명이 어려운데다 치료는 다양해도 효과가 뚜렷하지 않은 것이 특징이다.

◇진단=이명의 성격과 음질, 기간, 심해지는 시기, 청력장애나 현기증 같은 동반증상 유무를확인하는 한편 외이도(外耳道)와 고막 진찰, 청력.귀X-ray검사 등을 실시하면 원인을 찾을수 있다.

◇치료=난청을 동반한 이명이나 객관적 이명은 그 원인 인자를 약물 또는 수술적 요법으로제거할 수 있고 갑상선질환.당뇨병.고혈압 등 전신질환이 있을 때는 정밀검사 및 치료가 요구된다. 원인이 불분명할 경우는 정신치료나 내이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약제 또는 안정제를복용하고 레이저치료.성상신경차단술.보청기 착용 요법을 쓴다. 이명과 비슷한 강도의 소리를 들려줘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

◇보전요법=이명 환자는 커피.초콜릿.차.콜라.술.담배 등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는 것이 좋다.이명에 대한 과도한 걱정이나 불안이 증상을 되레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정밀진단을 통해청신경 종양 등 심각한 질병이 아닌 것으로 판정되면 안심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된다.◇예후=적극적으로 치료할 경우 과반수에서 증상이 호전되고 25%에서는 상당히 좋아진다.나머지 25%에서는 증상이 지속되는 경향이 있다.(도움말:경북대병원 이비인후과 조태환교수) 〈黃載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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