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기쁜날 이웃사랑 캠페인 50일 결실

기쁜날 이웃 사랑에 보내진 따뜻한 정성들이 위기 가정을 되살리는 큰 사랑으로 이어지고있다.

지난달 대구 지역내 20가구에 대해 매달 일정액의 생활비를 지급하는 정기 후원사업이 시작됐으며 이달에 추가로 경북지역내 20가구가 후원 대상 가정으로 선정됐다.

수혜 대상은 어느날 찾아온 실직으로 더이상 기댈곳 없는 삶의 막다른 골목으로 내몰린 위기 가정들. 뇌성마비에 걸린 아들과 함께 하루 끼니를 걱정하는 60대 할머니에서부터 남편없이 갓 태어난 아기를 안은채 눈물로 밤을 지새는 20대 초반의 앳된 주부까지 이웃 사랑이절실한 이들이다. 후원 가정에 대해서는 6개월간 생계 보조비가 지급된다.

한편 사경을 헤매면서도 병원비가 없어 가슴을 태우는 10여가구에 대해서는 2천여만원의 치료비가 긴급 지원됐다.

지난주에는 (주)하이리빙코리아에서 보내온 2천만원 상당의 식사 대용 영양식이 대구·경북지역내 읍·면·동을 통해 끼니를 거르는 1백여가구에 보내졌으며 대한펄프에서 기증한 유아용 기저귀와 생리대도 실직 가정에 전달될 예정.

결국 '기쁜날 이웃 사랑' 캠페인 시작 이후 50일 동안 700-7979 ARS나 후원금을 보내는 방식으로 이웃 사랑에 참가한 1만명에 이르는 정성들이 절망에 빠진 2백여가정에 희망의 빛을던져 준 셈.

"살아있는 한 언젠가는 남을 위해 사랑을 베풀겠다"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후원 가정들의말처럼 이웃 사랑 운동이 남을 생각하는 사랑의 메아리로 결실을 맺어가고 있다.〈李宰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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