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金鍾泌)총리서리가 내주초 국회정상화 협상과정에서 본격적으로 대두될 총리인준안처리문제에 대비, 행보를 빨리하고 있다.
김총리서리는 6일 오전 한나라당 이기택(李基澤)총재대행에게 축하전화를 걸어 총리인준안처리에 협조해 줄 것을 당부한데 이어 박태준(朴泰俊)총재 등과 오찬을 함께하며 인준안처리대책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는 김용환(金龍煥)수석부총재, 김용채(金鎔采) 정상천(鄭相千) 이택석(李澤錫)부총재 구천서(具天書)총무, 변웅전(邊雄田)대변인,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조건호(趙健鎬) 비서실장도 참석했다.
이날 오찬은 김수석부총재가 전날 김총리서리와 만난 자리에서 "총리인준을 위해 애쓰는 자민련 지도부를 격려해 줄 필요가 있다"는 제의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오찬이 끝난 후 변대변인은 "수도권 및 경기북부지역 수해현황에 대한 얘기를 주로 나눴다"면서 "총리인준 문제는 거론되지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오찬 도중 박총재가 "총리인준을 위해 당이 힘껏 노력하고 있다"며 "국회가 열리면부의장 선출보다 우선해서 총리인준안을 처리토록 하겠다"며 당의 입장을 전달하자 김총리서리는 "나때문에 고생들이 많다"면서 노고를 위로했다는 후문이다.
당의 한 관계자는 "김총리서리가 겉으로는 여유를 보여도 혹시 국회공전사태가 장기화되거나 '인준안 재제출'논쟁이 재연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면서 "5개월여나 늦춰진 총리인준은의장선출때처럼 간신히 과반수 가량의 지지를 받아서는 안된다는게 그의 생각인 것 같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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