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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용병 재계약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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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가 중반을 넘어서면서 각 구단이 용병 재계약을 저울질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라이온즈 용병 스코트 베이커(28)와 호세 파라(26)에 대한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시즌 개막전 시범경기에서 난타당해 별볼일 없는 투수로 평가받았던 베이커는 벌써 12승(4패)을 챙겨 재계약이 확실해진 상태. 베이커는 부진할때 "여름을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당시 야구관계자 대부분이 그 말에 코웃음쳤지만 베이커는 시즌 초반부터 승승장구, 입단첫해 다승왕을 노리고 있다.

지난4월17일 OB전에서 6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첫승을 올린 이래 3차례 완투승 포함, 12승을 챙기면서 방어율 3.47을 기록. 팀 부동의 에이스로 자리잡은 베이커는 15승 이상을 거둬 시즌후 재계약 협상에서 목소리를 높일 작정이다.

반면 용병 드래프트에서 최대어로 지목돼 삼성이 '삼고초려'의 정성을 쏟은 파라는 함량미달이라는 평가다. 마무리와 선발에서 모두 불합격 판정을 받은 파라는 현재 패전처리로 전락할 위기에 빠져 있다. 37경기에 나선 파라의 시즌 성적은 3승7패12세이브. 따라서 파라의재계약은 물건너 간 것으로 얘기되고 있는 실정.

이처럼 두선수에 대한 평가가 극단적으로 달라지게 된 것은 구질 때문이다. 베이커는 직구최고 스피드가 시속 1백41㎞에 머무르지만 구질이 까다로워 타자가 치기 어렵다는 것.좌완이란 이점이 있는데다 낙차큰 커브와 체인지업을 완벽한 제구력으로 구사, 타자들이 타이밍 잡기가 힘들다. 그러나 파라의 볼은 시속 1백49㎞를 오르내릴 정도로 빠르지만 오로지직구에 매달리는게 문제다. 변화구가 컨트롤되지 않는 약점 때문에 결정적인 순간에 밋밋한직구를 던지다 경기를 망친 경우가 허다했다.

삼성으로서는 파라와 베이커에 대한 희비가 엇갈렸지만 올 용병 장사에서 반타작은 한 셈이다.

〈金敎盛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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