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日서 유행 '러브게티' 국내상륙

일본 젊은이들 사이에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러브게티'(Lovegety)가 국내에 상륙했다.

러브게티는 무선호출기만한 기기로 '노래방 상대' '대화상대' '친구'등 원하는 이성의 조건을 입력해 두면 역시 같은 조건이 입력된 기기를 가진 이성이 반경 5m안에 들어오면 신호음을 낸다.

이 신호음으로 남녀는 서로 친구를 찾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도록 돼 있어 '미팅삐삐'라고도불리는 기계다.

일본의 (주)에어폴크가 만든 이 기계는 일본에서 시판 6개월만에 50만개나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자 국내업체들이 경쟁적으로 한글판 러브게티를 출시하고 대리점과 총판모집에 열을올리고 있다.

러브게티 지역사업체에 따르면 오는 10일을 전후해 한글판 러브게티를 시중에 본격 판매할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15세이상 청소년과 20대 초반 젊은층이 주요 구매고객이 될 것"이라며 "한때 청소년들 사이에 유행했던 다마고치처럼 폭발적인 인기가 예상된다"고 기대했다.이에대해 청소년문제 전문가들은 청소년들사이의 건전한 만남이 왜곡될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대구YMCA 김경민 부장(36)은 "이성에 대해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청소년기에 기계를 통한즉흥적인 만남은 자칫 탈선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뢰를 바탕한 인간관계를 허무는 결과를초래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李鍾均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