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의 '그것이 알고싶다'는 일요일인 9일 오후 7시에 '탈옥수신창원, 그를 만난 사람들'을 방송한다.
신창원의 아버지와 형제, 애인 등에 대한 밀착 취재를 통해 베일에 가려진 신창원의 실체를파악하고 그를 검거하다 실패한 뒤 해임됐으나 여전히 그를 쫓고 있는 전직 경찰관 2명의하소연도 들어본다.
신창원의 아버지는 73세의 고령이지만 더 이상 고향에서 지내지 못하고 서울 아들집에서 생활해야 하는 곤욕스런 상태. 거의 동거생활을 하고 있는 경찰관들과는 답답한 속마음까지털어놓을 수 있는 친한 사이가 됐다. 신창원의 형제들도 24시간 경찰의 감시를 받는 신세다.
신창원으로 인해 징계받은 경찰관은 모두 29명. 이중 해임된 경찰관 2명은 여전히 신창원을검거하기 위해 뛰어다니고 있다. 공명심에 사로잡힌 무능한 경찰이라는 사회의 질책과 비난이 너무 억울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입이 없는 상태에서 무보수 '사립탐정' 노릇을 계속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 프로그램은 또 신창원이 부잣집만을 골라 도둑질을 하고 가난한 사람을 도와준 현대판 '홍길동'이라는 항간의 일부 평가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진단을 내린다. 중학교 2학년때의수박서리로 아버지에 의해 경찰서로 끌려간 이후 소년원과 교도소를 들락거린 그의 행적을추적, '신창원 신드롬'의 허구와 문제점을 드러낸다. 잘못된 민심의 흐름을 경계하자는 의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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